중국의 8대 명주(名酒)
이백, 두보, 백낙천, 맹호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중국 시인 중 4대 주선(酒仙)이라는 점이다. 술과 시를 함께 사랑한 이들, 그러나 이백을 모르고 두보를 모른다 한들 어떠하리~!! 귀한 손님이 찾아 왔을 때나 식사를 할 때도 항상 중국인들 옆에 따라 다니는 술은 화려한 중국 문화와 함께 걸어왔다. 이미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중국술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종류만 해도 수백 가지요 사람에 따라 술을 선호하는 기준은 세울 수조차 없으니, 중국술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중국에 있는 모든 술을 마셔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중국 8대 명주를 선별하였고, 정부의 심사에 통과한 8대 명주는 세계적인 술이 되어 가고 있다.
마오타이지우(茅臺酒)
귀주성(貴州省) 마오타이(茅臺) 현(縣)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술이다. 이 술은 고원지대의 질 좋은 고량과 소맥 주원료를 7번의 증류를 거쳐 밀봉 항아리에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 고급술이다.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스카치위스키-코냑과 함께 세계의 3대 명주로 인정받았고, 1953년 전국 주류 품평회에서 당당히 1위를 하여 애주가들에게 사랑받았다. 알코올 농도는 33, 38, 43, 53도의 네 종류가 있고, 강렬한 자극이 없이 뒷맛이 오래 간다.
펀지우(汾酒)
산서성(山西省) 행화촌(杏禍村)에서 생산되는 알코올 61도인 독한 술이다. 이렇게 높은 도수를 가지고도 사랑 받는 이유는 도수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향기가 오랫동안 남기 때문이다. 펀지우는 남북조시대(420~589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1,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적인 술이기도 하다.
구징공지우(古井貢酒)
삼국지의 조조가 고향인 안휘성(安徽省)에서 고정(古井)의 우물물을 사용하여 빚은 술을 한나라 헌제에게 진상하자 헌제는 술의 맛에 감탄하였고, 이후 술 이름을 구징공지우(古井貢酒)라 부르게 되었다. 전국 주류 품평회에서 4회 연속 금상을 수상한 구징공지우(古井貢酒)는 향이 짙고 색이 투명하며 입안에서 오랫동안 향이 감도는 술이다.
우리앙이에지우(五粮液酒)
옥수수, 찹쌀, 보리, 수수, 쌀 등의 곡물을 혼합해 만든 술로 사천성(四川省)을 대표하는 명주이다. 당나라 시대에 처음으로 주조되기 시작했고, 알코올 농도가 65도이며 향기가 진하고 맛이 부드러운 백주(白酒)이다.
주이예칭지우(竹葉靑酒)
주이예칭지우(竹葉靑酒)는 고량을 주원료로 10여 가지의 천연약재를 첨가, 양조한 술로 음주 후 나타나는 두통 등을 느낄 수 없으며 기(氣)를 보해주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평가되어 약술로도 쓰인다고 한다. 알코올 농도 45도 되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양허따지우(洋河大酒)
강소성(江蘇省)의 명주인 양허따지우(洋河大酒)는 국내는 물론 국제평주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알코올 농도는 48도이며 깔끔한 향기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애주가들에게 사랑 받는 술이다.
동주(董酒)
귀주성(貴州省) 에서 생산되는 술로, 130여 가지의 한약재를 섞어 담가 약주로도 사용된다. 주액이 맑고 짙은 향기가 코를 찌르며 감미로운 동주는 알코올 농도 60도이다.
루저우터취(瀘州特曲)
사천성(四川省) 루저우(瀘州)에서 생산되며 4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량을 양조한 뒤 항아리에 숙성시킨 술로 1917년 파나마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알코올 도수 45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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