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야(雪夜: 눈 오는 밤 / 한용운(韓龍雲)
四山圍獄雪如海(사산위옥설여해) :
사방 산은 감옥을 두르고, 내린 눈은 바다 같은데
衾寒如鐵夢如灰(금한여철몽여회) :
무쇠처럼 차가운 이불 속에서 꾸는 꿈은 재빛이어라
鐵窓猶有鎖不得(철창유유쇄불득) :
철창은 여전히 잠기어 열리지 않은데
夜聞鐵聲何處來(야문철성하처래) :
깊은 밤 쇳소리는 어디서 들려오는가
雪夜는 한용운 님이 일제시대 철창에 갇혀 그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지낼때 지은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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